쉑쉑 버거
Posted 2024. 7.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먹는 걸 좋아하긴 해도 맛집을 찾아다니진 않아, 유행과 소문 뒤에 뒤늦게 맛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남들에겐 이미 유명하지만, 굳이 찾아가서까지 먹진 않아 그런 게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미국 서부의 IN-N-OUT버거(7/9/15)와 쌍벽을 이룬다는 쉑쉑버거도 그 중 하나인데, 미국 동부는 아주 오래 전에 가고 안 갔고, 국내에 들어온 지도 몇 년 됐지만 갈 일이 없었다.
두 달 전 스페인 여행길에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비로소 맛을 볼 수 있었다. 2터미널에서도 본 것 같은데, 들어가 먹은 건 처음이었다. 아내는 기본을, 나는 패티가 한 장 더 있는 걸 시켰는데, 받는 값이 있어 보통 수준은 살짝 넘었지만, 기회가 되면 인앤아웃처럼 본고장에 가서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최근 먹은 버거 가운데 최강은 올 3월 뉴질랜드 남섬 여행 중에 퀸즈타운에서 먹은 Ferg 버거(4/3/24)였다. 엄청난 대기줄에 분주히 움직이는 주방을 보다가 바닷가에 앉아 먹어서인지 엄지 척 하며 먹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 먹은 것 중엔 두 해 전 부산 해운대 버거샵(4/15/22)이 괜찮았는데, 여기저기 숨은 강자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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