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or Park 교회
Posted 2012. 12. 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이번 뉴질랜드 여정에는 주일이 두 번 끼어 있었는데, 그 중 한 번은 키위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윈저 파크 침례교회(Windsor Park Baptist Church)는 수수한 외관만큼이나 담백한 교회였다. 중장년층이 많았고, 찬양 팀도 요란하거나 떠들썩하지 않아 좋았다. 강단 전면 벽은 4개의 빔을 이용해 파노라마처럼 길게 에스겔 36장 말씀으로 장식했다.
왼쪽에 선 이가 광고를 하다가 여성이 등장해 인터뷰를 하길래 간증을 이런 식으로 풀어가는구나 했는데, 잠시 후 메시지를 전한 이는 이 여성이었다. 메시지는 이렇다 특별한 것 없는 대체로 전통적인 내용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설교였다.
예배 후 로비로 나오니 작은 서점이 있고 샌드위치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커피는 누구나 따라 마실 수 있었다. 교우들이 만든 수제 쨈을 시식하게 하면서 팔길래 4-5달러 하는 라임
쨈과 마말레이드 두 통을 샀는데, 아쉽게도 라임과 생강이 들어간 쨈은 비행기에서 깨져 못 먹게 됐다. 로비 한쪽에선 그림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는데, 각종 십자가를 벽에 붙여 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교인들이 교회 오는 길에 푸드 뱅크용으로 가져온 것들을 담아 놓는 카트가 있어 흥미를 보이자 자원봉사자들이 취지와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교회 이름에 공원이 들어가 있어 자연스럽게 넓은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유리한 여건도 부러웠다. 한 시간 반 정도 드리는 예배만으로 이 교회의 속살을 파악하는 건 역부족이지만, 해인이 데려간 곳이니만큼 건강한 키위 교회 중 하나일 테고, 내가 받은 인상도 그와 별로 다르지 읺았다.
▶ 작년에 갔던 Life Church (1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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