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렇게까지
Posted 2013. 5.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사인암에서 모락산 정상까진 7백 미터쯤 더 가야 하는데, 아랫쪽으로 내가 올라온
산령각이나 계원대 후문옆 보리밥촌이나 모락터널까진 거리를 한 자리 숫자까지 표기해
놓았다. 666m, 1,207m, 1,306m, 2,033m. 볼 때마다 깜놀이다.
어떻게 이렇게 한 자릿수까지 재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쪽 구석으론
정말 그 정도로 정확할까 하는 의심이 스물스물 생긴다. 도대체 무엇을 갖고 어떻게
쟀길래 이렇게 정밀해 보이도록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을까? 오차는 없는 걸까?
산길 이정표의 생명은 방향과 거리를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인데, 화살표 하나 잘못 그려
놓으면 등산객들은 애먼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 거리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데, 산길이란 게
굴곡도 있고 경사도 있게 마련이라 어느 정도 대충 알려 주는 게 더 나을지 모른다. 가령
666m보다는 650m, 또는 700m가 차라리 더 낫다. 어차피 산령각에서 사인암까지를
아랫쪽에선 654m라 해 놓고선, 위에선 666m라 서로 다르게 써 놓지 않았던가.
오차 인정 (11/18/11)
이정표도 만들어진 때나 세우는 기관에 따라 모양과 표기 방법이 달라지는데, 같은
곳을 의왕시와 경기도는 조금 다른 모양에 다른 컬러로, 그리고 다른 표기법으로 만들어
놓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700m라 표기하는 의왕시 방식보다 0.7km라 표기하는
경기도 방식이 조금 더 친근해 보인다.
산령각이나 계원대 후문옆 보리밥촌이나 모락터널까진 거리를 한 자리 숫자까지 표기해
놓았다. 666m, 1,207m, 1,306m, 2,033m. 볼 때마다 깜놀이다.
어떻게 이렇게 한 자릿수까지 재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쪽 구석으론
정말 그 정도로 정확할까 하는 의심이 스물스물 생긴다. 도대체 무엇을 갖고 어떻게
쟀길래 이렇게 정밀해 보이도록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을까? 오차는 없는 걸까?
산길 이정표의 생명은 방향과 거리를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인데, 화살표 하나 잘못 그려
놓으면 등산객들은 애먼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 거리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데, 산길이란 게
굴곡도 있고 경사도 있게 마련이라 어느 정도 대충 알려 주는 게 더 나을지 모른다. 가령
666m보다는 650m, 또는 700m가 차라리 더 낫다. 어차피 산령각에서 사인암까지를
아랫쪽에선 654m라 해 놓고선, 위에선 666m라 서로 다르게 써 놓지 않았던가.
오차 인정 (11/18/11)
이정표도 만들어진 때나 세우는 기관에 따라 모양과 표기 방법이 달라지는데, 같은
곳을 의왕시와 경기도는 조금 다른 모양에 다른 컬러로, 그리고 다른 표기법으로 만들어
놓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700m라 표기하는 의왕시 방식보다 0.7km라 표기하는
경기도 방식이 조금 더 친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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