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Style 5 - 스타킹 신은 여고생

도쿄 지하철에 앉아 대각선 방향에 앉아 있는 여고생 둘의 해맑은 모습을 슬쩍 찍었다. 여학생들은 거의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까만 양말을 신고 있었다. 교복에 까만 단화가 이들이 여고생임을 말해 주었는데, 편한 자세로 친구와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가끔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친구는 얼굴을 마주 보지 않더라도 서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지하철역까지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여학생의 뒷모습을 찍었다. 세라복 교복에 짧은 스커트를 입고 가방 둘을 한쪽 어깨에 메고 있었다. 머리를 저리 길러도 되는지 거의 허리까지 길렀고, 흰색 긴 양말과 흰색 리복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건강한 아름다움이 느껴져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