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Design 2 - 디자인이 좋은 가게 안내판
Posted 2013. 8.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하라주쿠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도회적 느낌이 물씬 나는 오모테산도라는 번화가가 나오는데, 여기서 옆골목으로 빠지면 가로수길 분위기의 캣 스트릿츠가 나온다.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샵들이 많았는데, 가게 앞에 세워 놓은 입간판이나 메뉴판들도 제법 볼만한 게 많았다.
키가 서로 다른 철봉끝에 가게 이름을 마치 명함처럼 홍보하는 건물이 있었는데, 어떤 물건을 파는 가게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자세히 보니, Gyre와 Omotesando Tables & Market은 점포가 큰지 두 개씩 꽂혀 있으니 실제로는 8개의 가게가 있나 보다.
좀 더 가 보니, 식당 안내판을 나무판에 흰색 페인트로 일일이 손글씨로 적어 한데 모아 놓은 곳이 있었다. 런치 세트가 800엔, 음료와 케이크를 주는 스위트 세트는 600엔을 받고, 2-3시간 음료 무제한에 음식 6-8가지를 먹을 수 있는 간이 미니 부페도 2,700-3,500엔을 받는단다. 20명부터 생일 파티 단체 손님을 받는 공간이 있고, 한일전 같은 축구 중계가 있는 날은 100명이 함께 관전할 수 있는 다용도 카페였다. 거의 영어로 쓴 게 이채롭다.
스무디를 파는 가게가 4주 동안 매일 다른 종류의 그린 스무디를 제공한다며 색색깔의 3M 스티커에 날짜와 제공하는 스무디를 빽빽하게 적어서 창에다 칼렌다 형식으로 붙여 놓았다. 4주 동안 매일 와서 28개의 서로 다른 스무디를 먹으면 뭘 준다는 건지, 아니면 각자 취향대로 좋아하는 스무디를 제공하는 날짜에 방문하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재밌는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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