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Posted 2014. 1.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나온 지 한 달도 안돼 전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는 서울광장에 모인
사람들도 당연히 하고 싶은 말이었나 보다. 혹한에 입고 온 두툼한 파카 등뒤에 붙인 노란색
스티커를 그날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어떤이는 홀로 붙이고 있고, 함께 온듯한 이들은
무리지어 이 스티커를 등뒤에 붙이고 앉아 주위 사람들에게 묻고 있었다, 너는 안녕하냐고?
청바지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가지런히 발을 모으고 있는 한 여학생이 들고 있는 피켓엔
손팻말 한 장과 안녕들하십니까 스티커 두 장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등뒤에 손글씨로
직접 쓴 대자보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스무 줄 정도 되는 대자보는 자신을 안녕치 못한 이 땅의 한 청년이란 인사로 시작해서
그렇게 만든 작금의 정부, 언론, 사회 현실을 열거하고 기성 세대들에게 여러분도 과연 안녕
하시냐고 묻고 있었다. 이 친구들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좌절과 두려움.
그래, 나도 안녕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저 머릿수라도 하나 보탠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젊은 니들의 격문(檄文)을 보니 우리 사회가, 시국이 그저 띵까띵까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걸
알겠구나. 그래, 서로 안녕들한 때가 오도록 올 한해 가열차게 살자꾸나.
사람들도 당연히 하고 싶은 말이었나 보다. 혹한에 입고 온 두툼한 파카 등뒤에 붙인 노란색
스티커를 그날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어떤이는 홀로 붙이고 있고, 함께 온듯한 이들은
무리지어 이 스티커를 등뒤에 붙이고 앉아 주위 사람들에게 묻고 있었다, 너는 안녕하냐고?
청바지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가지런히 발을 모으고 있는 한 여학생이 들고 있는 피켓엔
손팻말 한 장과 안녕들하십니까 스티커 두 장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등뒤에 손글씨로
직접 쓴 대자보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스무 줄 정도 되는 대자보는 자신을 안녕치 못한 이 땅의 한 청년이란 인사로 시작해서
그렇게 만든 작금의 정부, 언론, 사회 현실을 열거하고 기성 세대들에게 여러분도 과연 안녕
하시냐고 묻고 있었다. 이 친구들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좌절과 두려움.
그래, 나도 안녕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저 머릿수라도 하나 보탠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젊은 니들의 격문(檄文)을 보니 우리 사회가, 시국이 그저 띵까띵까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걸
알겠구나. 그래, 서로 안녕들한 때가 오도록 올 한해 가열차게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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