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9) - 오미사 꿀빵
Posted 2014. 4. 2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꿀빵은 통영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 주전부리로 딱인데, 시내 어디서나 팔기 때문에 못 보거나 안 먹어본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통영 명물이다. 그 중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오미사 꿀빵이 마리나콘도와 유람선 터미널 가는 길에 보여 들어가 봤다. Since 1963이니까 50년이 더 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터줏대감인 모양이다.
안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었다, 빵집이라기보다는 빵공장 같은 분위기였는데, 아주 넓고 쾌적해 보이는 공간에서 유니폼과 앞치마, 모자까지 갖춘 직원들이 오픈 주방에서 바쁘게 만들어내고 있는 게 타이페이 딘타이펑 (5/3/11) 생각이 났다.
와서 먹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계란 꾸러미처럼 포장된 걸 몇 개씩 사 가는데, 내가 들린 잠깐 사이에도 조금 과장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었다,^^ 10개 들이 단팥은 8천원, 단팥 3개와 고구마 3개씩 6개 들이는 6천원을 받았다. 다른 집 꺼도 한 번 사 봤는데, 보통 6개에 5천원 정도 하는 것 같았다.
왜 꿀빵인가 궁금했는데, 속에 꿀이 들어 있어서가 아니라, 동그란 도너츠처럼 생긴 빵 위에 꿀을 바르고 통깨를 뿌려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반씩 자른 단면인데, 팥앙금이 고와 보이고 많이 달지 않은 게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참, 이 집 상호 오미사는 이 집 옆에 있던 세탁소 이름인데, 언젠가부터 고객들이 불러주기 시작한 게 굳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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