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용하는 북마크
Posted 2016. 3.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미국과 뉴질랜드 북마크로 3월을 열었지만, 사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북마크는 따로
있다. 다른 대단한 뭐가 있는 건 아니고, 책을 살 때마다 책 표지 하단을 감싸고 있는 띠지를
북마크 크기로 잘라서 그 책 사이에 끼워두는 방식이다. 띠지 공해라 부를 정도로 대부분의
신간들이 띠지를 두르고 나오고, 조금 과장된 문구로 촌스러운 것들도 있지만, 개중엔
그냥 버리긴 아까운 괜찮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벗겨 버리게 되는 띠지를 알뜰하게 재활용하는 의미도 있고, 그 책을 읽을 때마다
잘난(?) 저자 얼굴을 보는 재미^^도 있다. 띠지엔 저자 사진이 크게 박혀 있는 경우가 많고,
약간 뻥을 친 추천 문구나 본문의 대표 문장들이 두어 개 적혀 있어 가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시 보곤 한다. 북마크로 따로 제작한 것에 비해선 조금 얇은 편이라 가끔 페이지 사이에
끼워놓고는 잊고서 못 찾을 때도 있지만^^, 책 좋아하는 이들은 해볼 만한 습관이다.
띠지는 일반적인 북마크들에 비해 넓은 편이어서 위 아래를 적당히 잘라내서 쓰면 되는데,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책 읽기에 편하자고 하는 짓이니까, 취향대로 적당한 크기로 쓰면 된다.
나같은 사람이 제법 있는지, 가끔 어떤 책은 책날개를 일부러 조금 더 안쪽으로 길게 만들어
아예 북마크용 절취선을 그려 놓기도 한다. 책표지와 같은 두께여서 괜찮은 시도지만,
아뿔사! 대부분 오리는 게 귀찮아서 그냥 두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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