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업데이트

지난 여름에 산 저가형 acer 노트북에 얼마 전부터 윈도우 8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길래 몇 차례 다운로드를 시도했지만, 이상하게 설치가 안 되고

있었다. 역시 어렵구나 하고 있는데, 주말 아침에 조금 다른 화면이 뜨면서 다시 업그레이드

여부를 물어오길래 why not? 했더니 지가 알아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시켰다.

 

두어 시간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저 혼자 껐다 켰다를 반복하더니만 파란 화면과 함께 

모든 파일이 남겨둔 곳에 정확하게 있다, 몇 가지를 조정하여 Windows를 더 좋게 만들었다,

곧 준비가 된다 등의 몇 가지 후속 메시지가 뜨더니 밝은 창과 함께 로그인 페이지를

보여주었다.

 

잠금화면 바탕사진도 근사한 걸로 제안해 왔는데, 무엇보다 편해진 건 예전처럼 윈도우

특유의 시작메뉴 창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된 거다. 오래된 습관을 지들 맘대로 바꾸려다가

괜히 불편만 야기한다는 불만에 손을 들고 원대복귀를 시켜놓은 것이다. 인터넷도 로고가 살짝

바뀐 MS 엣지로 바뀌었는데, 은행거래는 아직 지원이 안 되는지 이전 버전으로 넘어간다.  

 

원래 이런 업데이트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매뉴얼 따라가면서 시도하는 것도 번거롭고

버거워하는데 다행히 알아서 스스로 해 주니 간편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아직 사무실 내 PC는

8도 아니고 7도 아닌 XP를 쓰고 있는데^^, MS의 지원이 끊기면서 얼마 전부터 벅벅거리는 게

잦아져 아무래도 교체시기가 된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