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과 영화관이 가까이 왔다
Posted 2016. 9.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스타필드가 오픈하면서 내게 좋은 일을 두 가지 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 플러스 마이너스를
셈하긴 아직 너무 이르지만(아무래도 어떻게든 시간과 돈을 쓰게 만들 것이고, 나는 장담할 순 없어도
적당히 즐기면서 대응하겠지만^^), 저녁 먹고 슬슬 걸어갈 수 있는 동네에 대형 서점과 영화관이
들어온 건 나뿐만 아니라 일단 누구나 부러워 할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
3층에 생긴 영풍문고는 아주 넓진 않아도 중간에 앉아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놓고 소파도
몇 개 놓았는데, 군데군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도록 천정까지 높게 서고를 만들어 놓아 들어서는
순간 책숲 또는 책바다에 남겨진 느낌이 들게 해 주었다. 아직 제대로 둘러보지 않아 이 서점의
스타일이 어떤지는 가늠이 잘 안 되지만, 그 동안 인터넷 서점만 들락거리면서 눈으로만 보던
내게 책의 실물을 살펴보면서 구입을 결정하는 아주 좋은 자극이 될 듯 싶다.
그리고 메가박스도 4층에 넓게 자리를 잡았다. 스크린이 11개라는데, 개봉 흥행작 위주로
틀어주겠지만 영화 보러 한 시간 이상씩 오며 가며 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줄 듯 싶다.
조조나 심야 시간대에 하는 영화도 룰루랄라 보러 갈 수 있을 것 같고, 기껏해야 계절에 한 번 가던
극장을 달마다 가는 게 가능해지다니, 이거야말로 내게 상전벽해(桑
어마어마한 크기의 팝콘 기계와 잔뜩 쌓아놓은 옥수수 포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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