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국수
Posted 2016. 10.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해시 태그와 그런데로 호출 받는 진상들이 연일 등장하는 여러 뉴스에 묻혀 지나갔지만, 올해 북한 지역에 수해 피해가 컸는데, 교회에서 두 주간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지정헌금과 함께 옥수수 국수를 판매했다. 연변에서 만든 2.5kg 들이 10인분 한 봉지에 3만원을 받았는데, 판매금액도 피해 지역에 옥수수 국수로 지원한다고 한다. 옥수수 국수는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끓이는 걸 보니 스파게티면처럼 노랗고 중면보다 조금 더 굵었다.
북어 대가리로 국물을 내서 고명을 얹으니 꼭 일본 라멘 같아 보였는데, 탱글탱글한 면발은 후루룩 입에 넣으니 잘 끊겨 먹기 편했다. 보통 국수보다 노란색을 띄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좋았다. 옥수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음미했지만, 그 정도로 미세한 코와 혀는 아니어서 금세 다른 국수 먹는 것과 진배없었다. 늦게 들어온 막내는 비빔국수로 해 주어서 한 입 얻어 먹었는데, 질기지 않은 쫄면 먹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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