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쿠키 케이스 재활용
Posted 2016. 9.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PK 마켓에 갔더니 덴마크풍 버터 쿠키로 알려진 로얄 단스크(Royal Dansk)가 시판 50주년을 기념해 케이스 뚜껑을 세 가지로 새로 만들어 팔고 있었다. 반백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니, 기념판을 낼 만도 했다. 내용물은 너댓 가지 버터 쿠키로 더 이상 특별할 게 없지만, 특색 있는 그림으로 뚜껑을 달리해 놓으니 볼만 해서 기념으로 하나 골랐다(가끔 이렇게 내용물보다 겉보기에 현혹되곤 한다^^). 어느 게 맘에 드는가? 내가 고른 건 왼쪽 거다.
보통은 다 먹은 다음엔 케이스도 버리지만, 그림이 괜찮아 보여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저녁 먹고 TV 보면서 주전부리로 집어 먹는 믹스트 너트를 파티션 속지에 한 웅큼씩 담아놓으니 그럴듯해 보였다. 이렇게 분할해 담아놓은 걸 한 번에 하나씩 꺼내 먹고 채워 놓는데, 절묘하게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양이다. 하다 하다 별 걸 다 한다면서 눈을 흘기던 아내도 막상 이렇게 해 놓으니 먹기가 편한지 더 이상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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