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예뻐서 사게 되는 것들
Posted 2017. 5.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지난달 스타필드에 플라잉 타이거란 덴마크 소품 가게가 생겼다. 날아 다니는 호랑이라니,
이름만큼이나 상품도 재밌겠다 싶고, 북유럽 브랜드여서 이케아 비슷한 건가 했는데, 그냥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간단 소품을 파는 잡화점이었다. 한 번 둘러보니 우리 취향은 아니어서 별로 살 게
없었는데, 며칠 전에 쇼윈도우에 덴마크 쿠키 3천원(원래는 8천원), 냅킨 천원이라 붙여 놓았길래
들어가 봤다.
덴마크 쿠키를 좋아하긴 해도 굳이 살 생각은 없었는데, 통 디자인이 예뻤다. 집에서 과자 담아
두는 통보다 조금 큰 사이즈에 파란색 바탕에 흰 글자로 덴마크에 대해 뭐라 뭐라 적어 놓은 게 근사했다.
통값만으로도 가치가 있겠다 싶어 한 통 집었는데, 다섯 종류의 대니시 쿠키가 3층으로(5×4×3) 가득
들어 있다. 원래 쿠키가 메인이고 통은 덤이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
마침 이케아 갈 때 사 둔 냅킨도 떨어져 한두 개 필요했는데, 음~ 스무 장 들어 있는 게 천원이면
반값이고, 이 정도 디자인이면 나쁜 편은 아니어서 두 개만 사라는 걸 슬그머니 네 개를 사 버렸다.
명분은 손님 취향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낸다는 건데, 이걸 누가 믿겠는가.^^ 그저 일단 싸고, 게다가
예쁘기까지 하니 아무리 가벼운 지름신이라도 예를 갖춰 영접할 수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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