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탕이 있는 스파
Posted 2017. 8.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몇 해 전에 부산에서 1박 회의가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센텀시티 지하에 있는 스파로 안내하길래
훌륭한 시설을 즐긴 적이 있었다. 집앞 스타필드에도 같은 회사에서 하는 스파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하다가 뒤늦은 발걸음을 해 봤다. 한강변이 내다보이는 3층에 자리 잡고 있어 쾌적했는데,
사면을 밝은 벽돌로 높이 쌓아 하늘을 드러낸 노천탕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한겨울에 오면 뜨끈한
탕에 몸을 담그고 목만 내밀고 겨울 하늘 바라보는 운치가 끝내주겠다 싶었다.
2만원 요금에 6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오전에 가면 할인을 꽤 받을 수 있는 동네 주민 혜택을
받았다(온라인 할인가나 야간권도 있었다). 찜질복 차림으로 온도와 분위기가 다른 탕들을 순례하듯
다니면서 눕고 지지고^^, 한강변이 환히 내다보이는 개인 모니터가 있는 릴랙스 체어에서 뒹굴기도 하고,
역시 한강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기도 했다. 5만원대 요금인 아쿠아 필드도 붙어 있어 힐끗 분위기만
느껴봤는데, 거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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