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 본 Zoom 회의
Posted 2020. 6. 2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수요일 밤에 그동안 말로만 듣던 Zoom 회의를 해 봤다.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Untact) 시대가 계속되면서 랜선 모임, 웨비나(Web+seminar) 등 중소 규모 모임의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한 줌을 이용한 회의는 대략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몇 차례 줌으로 하는 세미나나 회의에 초대를 받았지만, 아날로그 세대인지라 그런 게 생긴 모양이군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는데,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겠구나 싶다. 맥북뿐 아니라 아이폰 앱도 깔아놓았다.
공교롭게도 내게 이런 경험의 스타트를 끊게 한 건 바다 건너, 그것도 남반구에 있는 뉴질랜드 펠로십교회(TFC, 6/5/19) 운영위원들이었는데, 그야말로 줌 미팅에 딱 어울리는 모임을 한 셈이다. 작년 5월에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고 1주년을 보내면서 운영위원회에 초대해 2시간 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작년 5월말에 보고 못 만나고 있지만, 다 잘 아는 친구들인지라 서로 근황을 나눈 다음 몇 가지 안건들을 놓고 토론했다.
개척하고 1년이 지난 TFC는 큰 문제 없이 자연스런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이 각자 꿈꾸던 교회 모습과 현실 교회 사이에는 어디나 괴리가 있게 마련이고, 신생교회들이 겪어야 할 크고작은 파도가 있게 마련이지만, 상호 신뢰와 충분한 소통으로 잘 감당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TFC 친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로선 충분히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불러달라고 했는데, 다시 콜이 오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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