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드 <노 사이드 게임>
Posted 2025. 2.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넷플릭스를 검색하다가 럭비와 대기업을 소재로 만든 10부작 일드 <노 사이드 게임>(2017)을 보게 됐다. 토요타 느낌이 나는 토키와 자동차 본사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상사의 눈에 찍혀 공장 총무부장으로 좌천된 주인공이 회사 사회인 럭비팀(근무하면서 운동하는) 아스트로스 단장을 겸임하면서 럭비를 이해하게 되고, 존폐 위기에 처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드라마다.
대기업 경영전략팀의 스마트 빵빵과는 조금 달라보이는, <해피 해피 레스토랑>의 오오이즈미 요의 그저 선량해 보이기만 하는 연기가 훈훈하고, 럭비라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대단한 팀 스포츠의 매력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기업 드라마로는 일드 <한자와 나오키>와 비슷한 설정이고, 스포츠로 치면 한드 <스토브 리그>, 일드 <하극상 야구소년> 같은 작품이다.
동명 소설도 나와 있는데, 타이틀 "노 사이드(No Side)"는 럭비에서 심판이 경기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용어로, 경기 중엔 격렬하게 치고 받다가도 경기가 끝나면 서로가 화합하는 럭비 스피릿을 보여주는 말이다. 스포츠에선 통하지만 치열한 기업 경영에선 조금 먼 얘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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