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 커피
Posted 2024. 4. 1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여행의 아침은 산책과 독서로 시작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커피다. 퀸즈타운의 근교 애로우타운에 가서 옛 동네 거리를 산책하기 전에 카페 울프에 들렸다. 로스터리를 겸하는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전에 이 집 원두를 마셔봤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주말 오전이어선지 이 거리를 찾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카페 안은 깔끔했는데, 도너츠도 유명해 플랫 화이트와 롱블랙과 함께 시켰다. 뉴질랜드 카페들은 커피 제작 과정을 자기들 나름대로 그림이나 표로 벽면에 설명하는 데가 많은데, 이런 커피부심 때문인지 주말 오전의 커피는 맛있었다. 이름도 근사한 이 집 원두도 하나 사 오는 건데, 깜빡했다.
밝은 표정과 미소 그리고 서로 배려하고 잘 통해 격의없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우리가 지나온 50대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여행 파트너가 있어 여행의 모든 순간이 더 빛이 났던 것 같다. 문득 이렇게 볕 좋고 화창한 주말 아침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여행지에서 맞고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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