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비빔국수
Posted 2024. 4. 1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인천공항에서 오클랜드 가는 대한항공은 저녁 비행기라 이륙하고 얼마 안 지나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비빔밥으로 유명한데, 이번엔 비빔국수가 나왔다. 국수 위에 얹은 고명이 비주얼을 책임지고, 미역국과 오이지 무침에, 찐만두도 나오고 후식으론 오란다가 나오는 게 흥미로웠다.
튜브 고추장 대신 따로 담겨나온 고추장은 외국인 승객들도 고려해서인지 매운 맛이 덜해 몇 번 넣어가며 잘 비벼진 국수맛을 내기엔 충분했다. 한그릇 더 먹고 싶었지만, 인기 메뉴인지 끝에 배식 받는 이들은 아예 맛도 못 보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
대앙주 노선이어선지 귀국 비행편의 한밤중 야식으론 미트파이가 나왔는데, 단팥빵 정도 되는 크기에 테 아누아 맛집(4/15/24)에서 먹은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준수한 맛이었다. 커다란 바나나까지 안겨주어서 겨우 먹었다. 국적기들은 직항의 편리함과 더불어 마일리지를 모으는 즐거움도 주고, 기내식도 잘 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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