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가 왔다
Posted 2010. 3. 18. 23:27,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미국 시애틀에 사는 누이가 2년 만에 귀국하는 날이다. 일곱 살 위니까 올해 우리나이로 쉰 아홉이 됐다. 아니 벌써!
조금 늦게 결혼하고 미국 북서부 시애틀 근교에 자리 잡은 지 21년이 됐다. 내일 생신을 맞는 모친을 뵐 겸 두 주 짬을 내
온 것이다. 5남매 중 형님 두 분은 먼저 가시고 셋만 남았는데, 누이는 미국에, 동생은 서너 해 전부터 중국 쿤밍에 가서
명절 때도 형제들 볼 일이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았다. 동생도 두 주 전에 와서 이번엔 함께 얼굴을 보게 됐다.
5시 반에 도착한다길래 5시 35분에 맞춰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니, 도착 안내 전광판엔 시간이 당겨져
KE 020편이 4시 57분에 이미 도착했다고 나와 있다. 고마운 제트 기류.
짐을 찾아 나오는 곳을 놓쳐 서로 어긋날까 봐 조바심을 내며 B문 근처에서 정신없이 두리번 거렸는데, 가만히 보니
시애틀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은 A문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급히 옮겨 두루 살펴보니, 아직 안 나온 것 같아 문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 틈 사이로 기웃거렸는데, 5분쯤 뒤에 누이가 나오는 게 보인다.
한 시간쯤 걸려 보광동에 도착해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만나게 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돌아왔다. 두 주 전 전화로
뭘 사 갈까 물어오길래 그냥 오랬더니, 아내와 통화 후 이것저것 챙겨 온 것을 가방 하나에 담아 가져왔다. 그 중엔
글루코사민 몇 병도 있었다.^^
조금 늦게 결혼하고 미국 북서부 시애틀 근교에 자리 잡은 지 21년이 됐다. 내일 생신을 맞는 모친을 뵐 겸 두 주 짬을 내
온 것이다. 5남매 중 형님 두 분은 먼저 가시고 셋만 남았는데, 누이는 미국에, 동생은 서너 해 전부터 중국 쿤밍에 가서
명절 때도 형제들 볼 일이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았다. 동생도 두 주 전에 와서 이번엔 함께 얼굴을 보게 됐다.
5시 반에 도착한다길래 5시 35분에 맞춰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니, 도착 안내 전광판엔 시간이 당겨져
KE 020편이 4시 57분에 이미 도착했다고 나와 있다. 고마운 제트 기류.
짐을 찾아 나오는 곳을 놓쳐 서로 어긋날까 봐 조바심을 내며 B문 근처에서 정신없이 두리번 거렸는데, 가만히 보니
시애틀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은 A문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급히 옮겨 두루 살펴보니, 아직 안 나온 것 같아 문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 틈 사이로 기웃거렸는데, 5분쯤 뒤에 누이가 나오는 게 보인다.
한 시간쯤 걸려 보광동에 도착해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만나게 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돌아왔다. 두 주 전 전화로
뭘 사 갈까 물어오길래 그냥 오랬더니, 아내와 통화 후 이것저것 챙겨 온 것을 가방 하나에 담아 가져왔다. 그 중엔
글루코사민 몇 병도 있었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이가 갔다 (2) | 2010.04.02 |
---|---|
다이얼을 돌리세요 (0) | 2010.03.26 |
송별회 (4) | 2010.03.08 |
어떤 결혼식 (4) | 2010.03.06 |
Happy Birthday to Rosemary! (11) | 2010.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