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to Rosemary!

가족 넷 중 셋이 생일이 몰려 있는 2월. 스타트는 로즈마리.

주일이라 저녁식사 시간에 다 모이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가족식사는 어제 저녁 미리 하고,
오늘 오후엔 여주 아울렛에서 지갑 하나 골랐다. 그 정도는 사줄 수 있는데, 비싼 걸 골랐다며 망설였다.
십 년은 쓸 거니까, 하면서 맘에 드는 걸로 골랐다.

생일 케이크는 늘 딸아이 몫이다. 청년부 마치고 사 오느라 10시나 되어 불을 붙일 수 있었다. 

강동에 새로 생긴 한스 건데, 헤이즐넛 맛이 나는 예쁜 걸로 잘 골랐지만 보기완 달리 무척 달았다.

로즈마리는 올해로 만 50이 됐다. 나와 결혼해 함께 지낸 햇수는 23년. 내후년 9월이면 벌써 은혼식이다.

호주와 캐나다, 유럽을 가고 싶어 하고, 그림을 좀 더 배우고 그리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요즘은 나보다 책을 더 많이 읽으며, 블로그도 나보다 먼저 시작했다. 

아웃포커싱과 접사가 되는 카메라를 갖고 싶어 하고, 살을 조금 빼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