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땅, 무슨 문?
Posted 2010. 3. 25. 11:52,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모락산을 걷다 보면, 이 산의 땅주인이 나라나 지자체가 아니라 상당 부분 사유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구네 선산인 듯 여러 기가 한자리에 있는 산소를
지날 때, 제법 넓은 크기의 밭이나 농경지를 볼 때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 아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문중 땅임을 알리는 팻말을 볼 때도 있다.
산의 초입엔 크고 작은 텃밭들이 있게 마련인데, 겨우내 안 보이던 시커먼 철제 출입문
하나가 세워졌다. 산책로 바로 앞에 세운 걸로 봐서 출입을 제한하거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나 보다. 글쎄, 자기네 땅에 말뚝 박건 집을 짓건 상관할 바 아니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다니는 산책로 곁에 이런 인위적 제한을 가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면서 농사를 지어도 자기땅임을 알릴 수 있을 텐데, 구태여 이런
시커먼스를 세우려 하는 게 영 탐탁치 않다. 어떤 모습이 될진 모르겠지만, 맘에 안 들고
보기에 안 좋으면, 저녁 무렵 아무도 안 볼 때 발로 몇 대 차 주어야겠다.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구네 선산인 듯 여러 기가 한자리에 있는 산소를
지날 때, 제법 넓은 크기의 밭이나 농경지를 볼 때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 아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문중 땅임을 알리는 팻말을 볼 때도 있다.
산의 초입엔 크고 작은 텃밭들이 있게 마련인데, 겨우내 안 보이던 시커먼 철제 출입문
하나가 세워졌다. 산책로 바로 앞에 세운 걸로 봐서 출입을 제한하거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나 보다. 글쎄, 자기네 땅에 말뚝 박건 집을 짓건 상관할 바 아니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다니는 산책로 곁에 이런 인위적 제한을 가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면서 농사를 지어도 자기땅임을 알릴 수 있을 텐데, 구태여 이런
시커먼스를 세우려 하는 게 영 탐탁치 않다. 어떤 모습이 될진 모르겠지만, 맘에 안 들고
보기에 안 좋으면, 저녁 무렵 아무도 안 볼 때 발로 몇 대 차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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