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츠 라멘
Posted 2020. 7.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트레이더스 치킨 코너에서 훈제 삼겹살과 목살 팩을 사서 맛있게 먹고, 남은 걸 활용해 아내가 돈코츠 라멘을 끓였다. 마침 냉동실에 모노마트의 이자카야용 생라멘이 있어 합작이 가능했다. 여기에 참나물과 파 그리고 국물용으로 차돌박이 몇 점이 들어가,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조합으로 훌륭한 점심 한 끼가 됐다. 차슈로 쓰인 저 두툼한 훈제 삼겹살이 라멘집처럼 두어 점이 아니라 대여섯 점인 것만으로도 이 메뉴는 압도적인 맛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생라멘과 그 위에 올릴 고명은 나무랄 데 없었는데, 정작 국물 맛은 어땠을까. 원래 돈코츠 라멘은 사골이나 잡뼈 또는 닭발 등으로 육수를 내서 미소 된장을 풀어 만들기 때문에 일본이나 우리나라 라멘집에서 먹으면 대체로 국물이 진하면서 느끼하고 짠 맛이 나기 쉽고, 그게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다. 아내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국물을 냈는데, 느끼하지 않고 짜지 않아 더 좋았다. 먹으면서 뭐라 뭐라 설명해 주었는데 못 알아 들었지만, 중요한 건 아무튼 맛이 좋았다는 것이다.^^
오사카 도톤보리 이치란 라멘 (5/2/16) 논현동 멘야 산다이메 (5/17/14)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레 자전거 와인 Cono Sur (0) | 2020.08.03 |
---|---|
곰표 맥주 (2) | 2020.07.28 |
찐 감자로 한 끼 (2) | 2020.07.16 |
이틀 연속 회를 먹다 (0) | 2020.07.09 |
라면 창고 (0) | 202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