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할 수도 있군
Posted 2011. 10. 2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자신의 삶 가운데 이러저러한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든지 하는 지난 삶 간증이 많고, 요즘은 어떤
일을 새로 맡게 된 사람의 각오나 포부를 써서 읽는 고백과 다짐형 간증도 종종 듣게 된다. 목사 혼자
모든 순서를 진행하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선 거의 간증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교인들의 상호참여(interaction)를 중시하는 셀교회나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은 공예배 순서에
과감하게 편성하기도 하는 것 같다.
가정교회를 하는 나들목교회도 새로 목자(소그룹 리더)가 되는 사람에게 자신의 삶을 나누는
간증을 하게 한다. 다른 교회들과 조금 다른 점은, 간증하는 동안 간증자 개인이나 그룹 사진을
스크린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몇 장 띄워주는 건데, 간증자 자신에겐 가뜩이나 떨리는 시간에 청중의
시선이 분산됨으로써 부담을 덜 느끼게 만들고, 간증하는 이를 잘 모르는 청중들로 하여금 얼굴이라도
익히게 만드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10월 첫 주의 간증은 조금 색다르게 진행됐는데, 그냥 혼자 읽지 않고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중간중간 그 사람 역할을 하는 배우가 나와 연기를 하는 형식을 가미함으로써 훨씬 실감나고, 청중들로
하여금 주목하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서서 간증을 나누는 이와 스크린에 나오는 사진, 그리고
어떤 순간의 그 역할을 맡은 배우까지 한 사람을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효과가 있었다. 물론 잔잔한
배경 음악도 깔렸다. 작은 변화를 준 것뿐이지만, 틀에 박힌 뻔한 이야기의 반복이 아니라, 진솔한
고백에 가까울 것 같다는 신선한 인상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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