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해 강원용 포럼
Posted 2025. 10. 23.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해방되던 해에 시작해 청랍 80주년을 맞아 주일 오후 강연, 좌담, 연주회, 전시회 등 이런저런 기념행사들이 자주 열리고 있다. 가을 들어서는 매달 한 번씩 <여해 포럼, 9/28/25>이 열리고 있는데, 교회 창립자이자 2대 담임목사였던 강원용 목사(1917-2006)를 기념해 그의 여러 면모들을 회고하는 자리다.
그가 담임목사로 재직했던 1958-1986년 앞뒤로 그의 지도를 받았던 이들은 이제 50대에서 80대가 됐는데, 이 포럼은 매달 그의 신학과 목회, 에큐메니칼 운동, 문화 예술 사역을 돌아보고 상찬하는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를 책과 이름으로만 알았던 내겐 그가 어떤 존재였는지,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를 확인하는 흥미로운 자리지만, 40년 전 은퇴하고, 돌아가신 지도 20년 가까운 그를 잘 모르는 세대들은 이렇다 관심을 보이진 않는 것 같다.
비범한 영적 거인이었던 그의 존재와 영향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회자되면서 이 교회를 지탱하고 있는데, 그를 잘 모르고 생소하고 생경하게 여기는 '다음 세대들'에게 착근시키려는 노력은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십 년 전쯤 와서 정착해 액티브 멤버가 됐더라면 조금 아이디어를 보태고도 싶은데, 뉴비로서 주제 넘은 일처럼 보여 그냥 관망하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지난주 강사 중 배현주 교수(전 부산장신대 신약학)는 강 목사가 존 모트(John Mott, 1865-1965)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강의를 했는데, 학생자원자운동(SVM)에서 많이 논의된 그가 WCC 운동의 창시자로, Evangelical+Ecumenical 양 진영에서 활약하고 운위된다는 흥미로운 포인트를 발견했다.

'I'm churching > 더불어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원용과 경동교회 (0) | 2025.09.28 |
|---|---|
| 채문경 오르가니스트 은퇴 음악회 (0) | 2025.09.09 |
| 교우와 신도 (0) | 2025.09.07 |
| 작은 불꽃 하나가 (0) | 2025.08.27 |
| 대학부 후배들 (0) | 2025.08.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