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급 오토바이
Posted 2012. 11.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신설동에서 종로 방면으로 차를 몰고가는데 바로 옆 차선에 재밌게 생긴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었다. 2인승이었는데, 동승자가 특이하게도 운전자 뒤에 앉지 않고 마치 자동차
조수석이라도 되는 양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런 장면을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 잽싸게
디카를 꺼내 손에 쥐고 있다가 신호를 보면서 차가 정지되는 순간을 노렸다. 로즈마리가
옆에서 못 말린다면서 혀를 끌끌 찼다.^^
모양새로 봐선 분명히 오토바이인데, 2인승으로 개조한 것인지, 떼었다 붙였다 착탈이
가능한 건지, 원래부터 이런 모양의 오토바이로 나온 건지 마냥 신기해 보였다. 조수석 아래로
바퀴가 하나 더 달려 있으니, 이걸 삼륜차(motor tricycle)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조수석이
달려 그런지 보통의 오토바이보다 뚱뚱해 보였고, 옆에서 보면 앞바퀴가 안 보여 좌우
두 바퀴로만 지탱하는 아슬아슬한 불균형에 조마조마해 보이기도 했다.
달리고 있었다. 2인승이었는데, 동승자가 특이하게도 운전자 뒤에 앉지 않고 마치 자동차
조수석이라도 되는 양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런 장면을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 잽싸게
디카를 꺼내 손에 쥐고 있다가 신호를 보면서 차가 정지되는 순간을 노렸다. 로즈마리가
옆에서 못 말린다면서 혀를 끌끌 찼다.^^
모양새로 봐선 분명히 오토바이인데, 2인승으로 개조한 것인지, 떼었다 붙였다 착탈이
가능한 건지, 원래부터 이런 모양의 오토바이로 나온 건지 마냥 신기해 보였다. 조수석 아래로
바퀴가 하나 더 달려 있으니, 이걸 삼륜차(motor tricycle)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조수석이
달려 그런지 보통의 오토바이보다 뚱뚱해 보였고, 옆에서 보면 앞바퀴가 안 보여 좌우
두 바퀴로만 지탱하는 아슬아슬한 불균형에 조마조마해 보이기도 했다.
무슨 사연이 있을 법한 오토바이 같기도 한데, 다행히 신호에 두어 번 걸리면서 바로 옆
차선에 섰을 때 창문을 내리고 옆모양도 찍을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아니고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두 사람 모두 큰 헬맷을 쓰고,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있었다. 조수석 문은 없어도 팔을
걸치거나 붙잡을 수 있도록 철봉을 설치했고, 앞바람을 막아주는 정면 창을 달고, 앞뒤로
여러 개의 등을 달았는데, 약간 엉성해 보이긴 했어도 이쯤 되면 자동차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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