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렇게 내린다
Posted 2012. 11.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교회에서 바자회가 열렸는데, 한 코너에서 커피를, 그것도 핸드 드립 커피를 팔길래
흥미롭게 지켜봤다. 파전(3천원)과 떡볶이, 오뎅, 주먹밥(각 2천원)으로 점심을 한 터라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이 열악한 야외에서 제대로 된 커피 제조 과정을
구경하면서 마시게 될 줄은 몰랐다.
제일 눈에 띈 건 아무래도 여러 잔의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원목으로 만든 받침대 겸
조리대였다. 위에 종이 필터와 즉석에서 갈린 원두를 넣고 물을 부으면 커피가 아래에 놓인
종이컵으로 졸졸졸 흘러내리도록 구멍을 뚫어 놓은 아이디어가 기발했다. 모두 8개의 구멍이
있으니 동시에 8잔을 내릴 수 있는데, 바리스터는 좌우를 비워두고 4잔씩만 내렸다.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커피광들은 저렇게 코가 뾰족하고 길다란 주전자로 천천히 여러 번
물을 따르면서 커피를 내리는데, 이곳 바리스터도 네 잔에 번갈아가면서 조금씩 뜨거운 물을
따르면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원두가 일으키는 거품이며, 바리스터의 진지한
자세 등이 볼만 했다.
주문이 밀리고 구경할 게 많아 서로 분주한 바자회에서 집에서 보통 해 먹는 커피메이커
몇 대로 원두 커피를 쉽게 내려 팔아도 될 텐데, 어떻게 저렇게 정성이 들어간 커피를 만들어
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커피는 한 잔에 3천원씩 받았는데, 바자회 커피 가격으론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했지만, 노동과 정성이 들어있기에 비싼 기계가 내리는 전문점 커피에
비할 게 아니었다. 네 잔을 주문해 마침 예배에 온 정경, 지선이와 함께 마셨다.
흥미롭게 지켜봤다. 파전(3천원)과 떡볶이, 오뎅, 주먹밥(각 2천원)으로 점심을 한 터라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이 열악한 야외에서 제대로 된 커피 제조 과정을
구경하면서 마시게 될 줄은 몰랐다.
제일 눈에 띈 건 아무래도 여러 잔의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원목으로 만든 받침대 겸
조리대였다. 위에 종이 필터와 즉석에서 갈린 원두를 넣고 물을 부으면 커피가 아래에 놓인
종이컵으로 졸졸졸 흘러내리도록 구멍을 뚫어 놓은 아이디어가 기발했다. 모두 8개의 구멍이
있으니 동시에 8잔을 내릴 수 있는데, 바리스터는 좌우를 비워두고 4잔씩만 내렸다.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커피광들은 저렇게 코가 뾰족하고 길다란 주전자로 천천히 여러 번
물을 따르면서 커피를 내리는데, 이곳 바리스터도 네 잔에 번갈아가면서 조금씩 뜨거운 물을
따르면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원두가 일으키는 거품이며, 바리스터의 진지한
자세 등이 볼만 했다.
주문이 밀리고 구경할 게 많아 서로 분주한 바자회에서 집에서 보통 해 먹는 커피메이커
몇 대로 원두 커피를 쉽게 내려 팔아도 될 텐데, 어떻게 저렇게 정성이 들어간 커피를 만들어
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 커피는 한 잔에 3천원씩 받았는데, 바자회 커피 가격으론
조금 비싼 것 같기도 했지만, 노동과 정성이 들어있기에 비싼 기계가 내리는 전문점 커피에
비할 게 아니었다. 네 잔을 주문해 마침 예배에 온 정경, 지선이와 함께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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