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의 귀국
Posted 2013. 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어학연수를 위해 1년간 미국에 갔던 딸 아이가 섣달 그믐날 오후를 꽉 채워서 귀국했다. 4시
15분 도착 예정인 공항 픽업을 위해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준비한 케이크로 간단한 송년회를 마치고
3시 조금 넘어 공항으로 향했다. 로즈마리와 기원이는 집에서 공항버스로 와서 만나기로 했다.
방학 하고선 뉴저지 큰이모 집에 두어 주 머물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비행기로
오는 길인데, 공항에 도착하니 30분이나 먼저 비행기가 도착했지만 다행히(?) 가방 찾는 시간이
걸려선지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었다. g가 타고 오는 비행기는 D 입국장인데,
인천공항은 입국장이 A에서 F까지 여섯 곳이나 있어 잘 보고 찾아가야 헛수고를 줄일 수 있다.
공항엔 처형네도 나와 있었는데, g와 함께 귀국하는 둘째를 마중나온 거였다. g가 플로리다
펜사콜라로 가게 된 것도 사촌언니 둘이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는데, 큰언니 은비
(Grace, 가운데)는 먼저 졸업해 일하고 있고, 작은 언니 영화(Gloria, 왼쪽)는 이번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공부를 마치고 함께 돌아오게 됐다.
마침 화성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면서 처형네 교회에 나오는 Kelly 선교사(콜로라도 출신으로
몽골에서 사역하다 대학시절 학비 Loan을 갚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중)도 Surprise 환영을 하겠다며 와 주었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까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몰래 다가와 둘을 놀래켰다.
연말이라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우리나 언니네나 어머니와 장모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조만간
화성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밀린 이야기를 쉼없이 꺼내는 걸 보니 우리나
저나 서로 많이 그리웠나 보다.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길래 집앞 아딸에서 떡볶이와 튀김, 순대와
탕수육 세트에 떡볶이와 튀김은 하나씩 더 시켜 - 이래도 만7천원 - 집에서 저녁으로 먹었다.
짐부터 풀어 정리하란 엄마의 성화는 뒷전이고, g는 일단 리모콘을 차지하고 고팠던 TV 보는
데 열중한다. 해야 할 일보다는 하고픈 일부터 하는 g의 특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g와의 티격태격은
나뿐만 아니라, 로즈마리도 한동안 감당해야 할듯.^^
15분 도착 예정인 공항 픽업을 위해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준비한 케이크로 간단한 송년회를 마치고
3시 조금 넘어 공항으로 향했다. 로즈마리와 기원이는 집에서 공항버스로 와서 만나기로 했다.
방학 하고선 뉴저지 큰이모 집에 두어 주 머물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비행기로
오는 길인데, 공항에 도착하니 30분이나 먼저 비행기가 도착했지만 다행히(?) 가방 찾는 시간이
걸려선지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었다. g가 타고 오는 비행기는 D 입국장인데,
인천공항은 입국장이 A에서 F까지 여섯 곳이나 있어 잘 보고 찾아가야 헛수고를 줄일 수 있다.
공항엔 처형네도 나와 있었는데, g와 함께 귀국하는 둘째를 마중나온 거였다. g가 플로리다
펜사콜라로 가게 된 것도 사촌언니 둘이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했는데, 큰언니 은비
(Grace, 가운데)는 먼저 졸업해 일하고 있고, 작은 언니 영화(Gloria, 왼쪽)는 이번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공부를 마치고 함께 돌아오게 됐다.
마침 화성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면서 처형네 교회에 나오는 Kelly 선교사(콜로라도 출신으로
몽골에서 사역하다 대학시절 학비 Loan을 갚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중)도 Surprise 환영을 하겠다며 와 주었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까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몰래 다가와 둘을 놀래켰다.
연말이라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우리나 언니네나 어머니와 장모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조만간
화성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밀린 이야기를 쉼없이 꺼내는 걸 보니 우리나
저나 서로 많이 그리웠나 보다.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길래 집앞 아딸에서 떡볶이와 튀김, 순대와
탕수육 세트에 떡볶이와 튀김은 하나씩 더 시켜 - 이래도 만7천원 - 집에서 저녁으로 먹었다.
짐부터 풀어 정리하란 엄마의 성화는 뒷전이고, g는 일단 리모콘을 차지하고 고팠던 TV 보는
데 열중한다. 해야 할 일보다는 하고픈 일부터 하는 g의 특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g와의 티격태격은
나뿐만 아니라, 로즈마리도 한동안 감당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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