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Design
Posted 2013. 7.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Cradle to Cradle, 요람에서 요람까지 전이 계원대 갤러리 27에서 열렸다. 전시를 알리는
대형 펼침막 하단엔 지속 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이란 말이 보였는데, 주최자를
가리키는 건지, 아니면 그런 정신을 추구한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전시 타이틀만 봐선
어떤 형식의 무슨 내용일지 쉽게 감이 안 왔는데, 점심산책을 마치고 들어갔다.
여름방학에 들어간 6월말의 대학가 갤러리 데스크엔 진행요원 학생 서너 명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고, 1층엔 나 혼자, 2층에 주부 관람객 둘 이렇게 단출했다. 많진 않아도
그래도 관람객이 있으니 sustainable한 전시라고 불러줘야겠다.^^
조명 작품 그리고 2층에는 모던한 느낌이 나는 교자상들이었다. 전시 타이틀과 주체 격인
Cradle to Cradle, Sustainable Design과 무슨 관련이 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하긴 우리도 글쓸 때 가끔 컨텐츠와 상관 없이 그 순간 떠오르거나 약간 멋스러워
보이는 제목을 갖다 붙이기도 하는데, 이 전시회도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그 중 내 눈에 들어온 작품 두 가지는, 고도리 패를 그려놓은 수납장과 컬러 감각과
구상이 돋보이는 교자상. 2월 매화나무엔 휘파람새가, 4월 흑싸리엔 종달새가, 그리고
8월 만공산엔 기러기 세 마리 해서 이 다섯 마리를 합한 걸 일본어로 고(다섯)+도리(새)라고
부른다. 글쎄, 고스톱은 고 했다, 스톱 했다를 반복하는 지속가능한 놀이란 말일까.^^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네모 디자인을 새겨 모던한 느낌을 주는 교자상은 하나쯤
갖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들었는데, 저런 데다 찻잔이나 머그를 놓고 커피나 차를 마시면
그 맛과 향을 더 음미할 수 있어 보여서 역시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란 말을 썼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전시 목적이긴 하지만 상(床)을 얹어 포개 놓으니 상(上)전 같은 느낌을 준다.
혹시 이 작품이 상(賞)을 탄 건 아니겠지.^^ 말놀이(word play)도 지속가능하군.ㅋㅋ
대형 펼침막 하단엔 지속 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이란 말이 보였는데, 주최자를
가리키는 건지, 아니면 그런 정신을 추구한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전시 타이틀만 봐선
어떤 형식의 무슨 내용일지 쉽게 감이 안 왔는데, 점심산책을 마치고 들어갔다.
여름방학에 들어간 6월말의 대학가 갤러리 데스크엔 진행요원 학생 서너 명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고, 1층엔 나 혼자, 2층에 주부 관람객 둘 이렇게 단출했다. 많진 않아도
그래도 관람객이 있으니 sustainable한 전시라고 불러줘야겠다.^^
조명 작품 그리고 2층에는 모던한 느낌이 나는 교자상들이었다. 전시 타이틀과 주체 격인
Cradle to Cradle, Sustainable Design과 무슨 관련이 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하긴 우리도 글쓸 때 가끔 컨텐츠와 상관 없이 그 순간 떠오르거나 약간 멋스러워
보이는 제목을 갖다 붙이기도 하는데, 이 전시회도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그 중 내 눈에 들어온 작품 두 가지는, 고도리 패를 그려놓은 수납장과 컬러 감각과
구상이 돋보이는 교자상. 2월 매화나무엔 휘파람새가, 4월 흑싸리엔 종달새가, 그리고
8월 만공산엔 기러기 세 마리 해서 이 다섯 마리를 합한 걸 일본어로 고(다섯)+도리(새)라고
부른다. 글쎄, 고스톱은 고 했다, 스톱 했다를 반복하는 지속가능한 놀이란 말일까.^^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네모 디자인을 새겨 모던한 느낌을 주는 교자상은 하나쯤
갖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들었는데, 저런 데다 찻잔이나 머그를 놓고 커피나 차를 마시면
그 맛과 향을 더 음미할 수 있어 보여서 역시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란 말을 썼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전시 목적이긴 하지만 상(床)을 얹어 포개 놓으니 상(上)전 같은 느낌을 준다.
혹시 이 작품이 상(賞)을 탄 건 아니겠지.^^ 말놀이(word play)도 지속가능하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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