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위트
Posted 2010. 6. 4. 10:46,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모락산 산책길에 계원대학 교정을 지나다 보면 종종 설치 작품들이 눈에 들어와 잠시 발길을
멈추고 기웃거리게 만든다. 일종의 졸업 작품전 분위기인데, 서너 명씩 팀플레이로 작업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반쯤은 예비 작가들의 작업 의도가 파악되지만, 조금 난해한 것들도 있다.
작품인지 아니면 그저 시선을 끌려고 익살스럽게 한 번 해본 건지 헷갈리게 하는 것들도 있다.
얘들아, 신발은 벗고 자고, 더운데 좀 떨어지려무나.^^ 어렸을 때 아이들이 많이 보던 그림책 제목을
자음 한 자만 바꿔 진짜 환장하게 만드는 이 친구들의 발랄한 위트와 전복에 킥킥거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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