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름 삼국지
Posted 2014. 5.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황금연휴 중 어린이날에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 나들이를 했다. 군산이나 여수, 순천으로
1박 2일 다녀올 생각도 했지만, 세상에! 몇 주 전부터 콘도와 펜션, 호텔 등이 모두 예약이
차서 빈 방을 찾기 어려웠다. 찜질방 숙박도 고려한 끝에 그냥 당일치기 두 번 하기로 하고
첫날은 교통 사정 등을 감안해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이 숲 구경으로 낙착.
화담숲은 곤지암 리조트와 붙어 있는데, 그 동안 투숙객들에게만 개방하다가 지난 달부터
일반에 오픈했다. LG 그룹 소유인지 안내 직원들이 모두 라푸마 점퍼를 입고 있었다. 입장료
8천원, 모노레일 3천원인데, 휴일이라 한 시간 반 이상 대기해야 한다길래 그냥 슬슬 걸어
올라갔다. 아주 넓은 공간이 아니고, 완만한 언덕길에 관람로를 잘 꾸며놔서 가볍게
산책하듯 구경하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예쁘게 꾸며놔서 두어 시간 정도 둘러보기 좋았는데, 내게 인상적이었던 건
나무 이름 팻말에 병기한 영어 이름.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던 나무 중 상당수가
한중일 삼국을 원산지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일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사진에 찍힌 여덟 나무는
한국 4, 일본 3, 중국 1의 비율이었다. 자주잎매자나무는 베리(berry)가 붙은 걸로 봐서 열매가
있는 나무 같다. 나도 이름을 알고 있는 껍질 벗는 자작나무가 일본산이란 건 처음 알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Korean Pine 잣나무가 있다. 요즘은 잣이 많이 비싸서 미국산을 주로
먹는데, 언제 가평에 가게 되면 국산 잣 좀 사와야겠다. 그리고 Korean Mountain Ash란 흔하다면 흔하고 거창해 보이는 이름을 갖고 있는
팥배나무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산 나무 외에 중국산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기선
별로 눈에 띄지 않다가 겨우 하나 봤다. Chinese Juniper로 향나무를 못 보고 왔으면
서운할 뻔 했다. 분재로 많이 봐서 작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제법 덩치가 있었다.
1박 2일 다녀올 생각도 했지만, 세상에! 몇 주 전부터 콘도와 펜션, 호텔 등이 모두 예약이
차서 빈 방을 찾기 어려웠다. 찜질방 숙박도 고려한 끝에 그냥 당일치기 두 번 하기로 하고
첫날은 교통 사정 등을 감안해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이 숲 구경으로 낙착.
화담숲은 곤지암 리조트와 붙어 있는데, 그 동안 투숙객들에게만 개방하다가 지난 달부터
일반에 오픈했다. LG 그룹 소유인지 안내 직원들이 모두 라푸마 점퍼를 입고 있었다. 입장료
8천원, 모노레일 3천원인데, 휴일이라 한 시간 반 이상 대기해야 한다길래 그냥 슬슬 걸어
올라갔다. 아주 넓은 공간이 아니고, 완만한 언덕길에 관람로를 잘 꾸며놔서 가볍게
산책하듯 구경하기 좋았다.
전체적으로 예쁘게 꾸며놔서 두어 시간 정도 둘러보기 좋았는데, 내게 인상적이었던 건
나무 이름 팻말에 병기한 영어 이름.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던 나무 중 상당수가
한중일 삼국을 원산지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일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사진에 찍힌 여덟 나무는
한국 4, 일본 3, 중국 1의 비율이었다. 자주잎매자나무는 베리(berry)가 붙은 걸로 봐서 열매가
있는 나무 같다. 나도 이름을 알고 있는 껍질 벗는 자작나무가 일본산이란 건 처음 알았다.
팔당 예봉산 정상에서 적갑산 가는 길에 만나는 이름이 예쁜 물푸레나무는 모양도
당당한 게 영어로는 Korean Ash. 생강나무가 Japanese Spice Bush란 것도 처음 알았다.
생강이 어디에 열릴까?
그렇다면 우리에겐 Korean Pine 잣나무가 있다. 요즘은 잣이 많이 비싸서 미국산을 주로
먹는데, 언제 가평에 가게 되면 국산 잣 좀 사와야겠다. 그리고 Korean Mountain Ash란 흔하다면 흔하고 거창해 보이는 이름을 갖고 있는
팥배나무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산 나무 외에 중국산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기선
별로 눈에 띄지 않다가 겨우 하나 봤다. Chinese Juniper로 향나무를 못 보고 왔으면
서운할 뻔 했다. 분재로 많이 봐서 작은 나무인 줄 알았는데, 제법 덩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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