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떼기 즉석밥
Posted 2014. 6.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즉석밥 제품인데,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 정도 있으면 밥이 되고, 찬 물도 30분 있으면 되는
신기한 애들이다. 일종의 전투식량으로 밥을 해 먹을 수 없는 조건에 처했을 때 요긴하게
쓰이는 것들이다. 오른쪽은 사발면 바닥에 깔고 뜨거운 물 부어 먹어도 된다.
이런 걸 몇 개도 아니고 왜 20개 넘게 주문했느냐? 7월 둘째주에 요세미티를 가게 됐기
때문이다.^^ 산에 다니긴 하지만, 당일치기, 그것도 룰루랄라 반나절 산행만 하다가 캠핑을
해야 하는, 그것도 해외 산행, 그것도 요세미티를 가 볼 기회가 생겼다. 미국에 있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건데, 이런 제품은 아무래도 여기서 준비해 가는 게 저렴해서 담당이 됐다.^^
주문하는 김에 즉석국도 몇 가지 시켰는데. 받아보니 조금 낯이 익다. 14년 전 여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름방학에 양가 형제들이 사는 미국 여행(시애틀과 뉴저지)을 간 적이
있는데, 한 주 전에 먼저 귀국해 마트에 가서 몇 통 집어든 것과 같았다. 그땐 한여름이기도
하고, 막상 해 먹으려니 귀찮기도 해서 겨우 한 번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즉석밥이나 즉석국이나 산행에 갖고 가는 짐의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시키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둘 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깃털처럼^^ 가볍고
포장이 잘돼 있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조금 무식한 이야기 하나. 난 처음에 미국 산이니까
에너지바나 잔뜩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역시 산에서도 밥심이 최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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