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은행들
Posted 2014. 11. 1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Viva Hongkong홍콩 공항에서 처음 본 광고판은 엔화와 달러를 활용한 문구였다. 그럼요, 확실하답니다(Yes. Sure.) 얼핏 보면 그저 알파벳으로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Y자와 S자에 한두 줄씩 그어 슬쩍 장난을 한 게 보인다. 중국공상은행(ICBC)을 이용해 달란 말이겠지.
국제금융도시 홍콩에 왔으니 은행 간판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는 홍콩 상하이 은행(HSBC)은 홍콩을 대표하는 은행답게 시내 곳곳에 지점이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엔 SC 제일은행으로 알려져 있는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도 여럿 보였다. 홍콩이 영국 식민지였던 걸 감안하면 영국계 은행들이 제법 될듯 싶다. 미국계 세계적인 은행 씨티은행도 당연히 영업중.
중국과 붙어 있고, 중국의 영향력이 현실적으로 막강하다는 걸 보여주듯 중국의 국책은행 격인 중국은행(Bank of China)도 많이 보였는데, 괄호 안에 홍콩이라 써 놓은 걸 보면 아예 홍콩 파트를 따로 두고 있는 모양이다. 중국은행의 로고는 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심성을 반영해 엽전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특이했는데, 흰섹 바탕에 붓글씨로 쓰고 빨간색 로고와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게 내가 본 홍콩은행 간판들 가운데 제일 눈에 띄었다.
그밖의 은행들은 죄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다. 교통은행은 우리식 한자로 보면 Transportation으로 읽히지만, 여기선 Communication으로 쓰는 것 같다. 교회에서도 성도의 교통 운운하면서 가끔 이런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다닌 데가 한정돼 사진 찍은 것 외에도 몇 개는 더 있을 것 같은데, 홍콩 로컬 은행들인지, 중국 본토에서 진출한 은행들인지 일일이 구분할 도리가 없다. 그저 이런 은행들이 있구나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스크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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