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는군
Posted 2010. 7. 2. 11:17,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새벽은 괜찮더니 오후나 돼야 오겠다던 중부 지방의 장마비가 출근길 송파 나들목 못 미친
지점부터 후두둑 뿌리기 시작해 굵은 빗방울로 바뀌어 외곽순환도로를 빠져나오기까지 계속됐다.
사무실에 거진 다 와 안양농수산시장을 지나는 풍경이다. 아침 9시가 아니라 오후 대여섯 시는
돼 보인다.
사무실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기 위해 기다리는데 1층에 새로 생긴 커피샵이 영업 준비중이다.
테라스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들은 아직 내려놓지 않고 있다. 뜬금없이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커피집은 장사가 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따가 점심 먹고 비가 계속 내리면 슬쩍
내려가 저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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