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스카이라인
Posted 2010. 7. 5. 11:45, Filed under: I'm traveling/Colorful Chicago무선 인터넷이 이제야 연결돼 어제 도착해 적어 놓았던 글로 시카고-휘튼 여행기를 시작한다. 오늘은 시카고 다운타운에 나갔는데, 무지 덥고 습도까지 높아 힘들었다. 다행히 3시 반부터 1시간 반짜리 미시간 호와 시카고 강을 돌면서 시카고의 빼어난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24짜리 유람선 관광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미시간 호수 쪽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을 급히 몰린다.
오후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있어 강동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공항철도를 처음 타 봤다. 강동역까지 버스로 30여분, 지하철과 공항철도는 1시간 50분 정도 걸렸으니, 여유 있을 땐 이용할 만하다.
7월의 미국행 비행기는 풀부킹이어서 비상구석을 잡지 못하고 가까스로 통로쪽 좌석을 배정 받았다. 이 비행기는 3-3-3열로 돼 있어 창가나 안쪽 좌석은 12시간 반을 가는 동안 일어서거나 화장실 가기가 불편하다. 비행기에선 먹는 시간 빼곤 내내 졸았다. 디트로이트 착륙 안내 방송을 마치며 기장은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1:0으로 눌렀다는 서비스 멘트를 제공했다.
디트로이트는 델타 항공의 허브 도시로, 시카고까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 시간 정도 가야 한다. 다행히 경유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되어 거의 직항급이었다. 시카고는 공항이 두 개 있는데, 보통 국제선은 오헤어 공항에 내려주는데, 이번엔 미드웨이 공항에 내렸다. 강사지원팀에서 나온 친구가 다행히 내 얼굴을 알고 있어 짐 찾는 곳에서 쉽게 만났다.
휘튼은 시카고 공항에서 차로 40-5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썸머타임으로 9시 반이나 돼야 어두워진다는데, 9시쯤 휘튼대학에 도착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에반스홀 224호에 배정 받아 짐 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고 쉬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 잤기 때문에 이제 막 자정을 넘기고 있지만 아직 잠이 안 온다.
미국은 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인데, 이번엔 일요일이라 월요일까지 쉰다고 한다. 기숙사 창가로도 시카고 시내에서 펑펑 터뜨리는 불꽃놀이 장면들이 보인다. 로밍한 핸드폰은 보내는 문자는 150원, 받는 건 무료다. 전화는 1분에 2,200원, 받는 데도 과금돼 1,100원(부가세 별도)이라니 거의 없는 셈 치고 문자로만 아내에게 도착을 알렸다. 로밍을 하니 자동으로 이곳 시간으로 바뀌어 있다. 알람 시간을 여기에 맞추었다.
내일 아침이 되면 강사지원팀을 통해 이곳에 있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20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싼 편이다. 미국은 110V라 연결 콘센트가 필요하다. 세 개를 가져와 디카와 맥북을 충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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