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오뎅국수
Posted 2015. 2.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오랜만의 주일 새벽 산행으로 아침 생각이 없어 깔끔하게 커피 한 잔으로 끝내고 11시 반쯤 브런치를 준비했다. 둘이 오뎅 국수를 해 먹잔 아내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멸치보다 조금 큰 청어 새끼를 말린 솔치로 국물을 내고 국수를 삶아 찬 물에 헹군 다음 오뎅을 큼지막하게 썰고, 대파와 양파, 다진 마늘 등과 함께 살짝 끓였다.
다른 음식도 그렇지만, 국수 같은 면류엔 은근히 식탐(食貪)이 있어 거의 언제나 사람 수보다 많이 삶아 다음끼에 먹거나 버리는 일이 다반사(茶
모처럼 딱 알맞는 양을 삶아냈다. 그래도 위에서 찍은 사진은 보통은 훨씬 넘고 곱배기쯤 돼 보인다.^^ 사실은 비스듬히 보면 더블이 아니라 트리플쯤 되게 담았다는 게 드러난다. 밥으로 치면 고봉밥 플러스 반 공기쯤 되는 양일 것이다.^^ 여기에 막 꺼낸 김치만 있으면 양으로나 질로나 그 어떤 진수성찬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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