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돈가스
Posted 2015. 1.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사무실 앞에 작은 돈까스집이 생겼다. 차도 쪽이 아닌 이면도로에 낸 작은 식당인데 사전에 나오는 쉐프 대신 셰프로 쓴 이름이 나름 포스가 있다. 개업 기념으로 대표메뉴인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천 원씩 할인해 5천원씩 받는다는 배너도 내걸어 오픈한 며칠 뒤에 가 봤다. 넷이 가서 돈가스와 함박을 두 개씩 시켰다.
예상했던 대로 돈가스도 2조각, 함박도 2조각씩 나와 하나씩 바꾸니 넷이 모두 돈가스 한 조각과 함박 한 조각씩 맛볼 수 있었다. 30cm가 조금 넘어보이는 접시라 한 조각이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제법 됐다. 동네 식당답게 돈가스와 함박 쏘스가 같았다. 그밖에 6천원 짜리 김치볶음밥, 오무라이스 등과 7천원 짜리 치즈돈가스, 왕돈가스, 생선가스 등이 있고, 이런저런 조합으로 묶은 세트 메뉴도 있었다.
대체로 무난한 맛이었으며, 양도 적당했다. 사무실에서 대고 먹는 식당보다 더 가까워 눈비 내리거나 무척 추워 움직이기 싫은 날이나 밥 대신 고기 생각날 때 가볼 만한 집으로 찜해 두기로 했다. 돈가스와 함박, 생선가스 3종 메뉴 가운데 그날 땡기는 걸 시키면 될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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