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VIPS
Posted 2015. 3.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VIPS에서 세 사람 이상이 가면 인당 2만원 조금 넘는 샐러드바를 한 사람은 2천원 정도에 준다는 얼핏 솔깃한 이벤트를 한다길래 셋이 가면 30%, 넷이 가면 25% 정도 할인 받는 거라 아주 대폭이란 느낌은 안 들어도 그 정도면 먹을만 하고, 사무실에서 가깝고, 가 본 지 좀 됐고, 다음호 작업도 마쳤겠다 등등 갖다 대기 나름인 이유가 자그마치, 무려 백만 개는 되니까 그냥 갔다 왔다.^^
가짓수가 많아도 대개 즐겨 먹는 것만 갖고 오게 마련인데, VIPS를 가는 첫 번째 이유는 연어를 먹기 위해서다. 훈제연어가 다른 데처럼 감질나게 디스플레이 돼 있지 않아 좋은데, 한 번에 7-8점씩 세 번을 갖다 먹었다. 누가 보면 연어에 걸신 들린 줄 알겠지만, 우리 사람 그 정도는 먹어주는 게 먼 바다 건너 온 연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빔쌀국수와 이런저런 샐러드들을 조금씩 골라 믹스해 맛을 봤다. 당연히 스프도 먹어야 하니까 브로콜리와 토마토를 한 번씩 갖다 먹었다. 쌀국수 한 공기와 매우 슬림한 피자 한 조각, 그리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들 먹길래 또띠야를 하나 말아 먹었다. 다 합하면 중간 크기로 세 접시 정도.
디저트로는 아주 작은 컵에 담겨 갖다 먹기 쉬운 그린티 무스와 복숭아 요거트를 각각 세 개, 두 개씩 먹고, 케이크 한 조각에 커피 두 잔으로 마무으리.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고, 파스타나 치킨 등이 있는 쪽은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껴 패스. 점심으로는 포식한 셈인데, 그래도 식구들과 함께하는 저녁을 거를 순 없어 반 공기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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