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묶인 메시지 성경
Posted 2015. 12. 12.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이 6년만에 한 권으로 묶여 나왔다. 그 동안 신약 한 권, 구약은 모세오경-역사서-시가서-예언서 네 권 해서 모두 다섯 권으로 나눠 내다가, 이번에 신구약 완역본이 단권 양장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지난 세기초처럼 전도용 쪽복음도 아니고, 성경책을 몇 권으로 분할해 내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워낙 현대 미국 영어로 풀어 옮긴 걸 다시 우리말로 옮기다 보니 분량이 어마어마해져 분권이 불가피했었다.
완역본은 234×160mm 크기에 4.5kg으로 크고 묵직한데, 페이지 수도 본문만 2,349면으로 분량이 만만찮다. 비슷한 크기의 영어성경과 비교할 때, NIV Study Bible이 본문만 1,950면, Serendipity Bible이 본문만 1,732면인데 비해서 두껍다. 영어 폰트와 우리말 폰트의 차이도 있고, 가독성을 돕기 위해 본문을 조금 큰 활자를 써서 1단으로 편집하다 보니 페이지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영문판 Message Remix 버전도 작은 사이즈긴 해도 2,272면에 달한다.
책이 크고 두꺼워지다보니 값도 5만원에서 천원 빠진 4만9천원이 매겨졌다. 성경책이 5만원 가까이 된다고 하니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기존에 낱권으로 나온 다섯 권을 합하면 6만원이 훌쩍 넘으니 오히려 싸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추천사를 써서가 아니라^^, 메시지 성경은 단권으로 된 거건, 낱권으로 나눠진 거건 구비해 두면 QT할 때나 성경공부 할 때, 또는 통독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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