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ise Bookmark
Posted 2016. 3.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북마크, 그러니까 책갈피는 도서전이나 책 주문할 때 등 이런저런 기회에 사은품으로
받게 되는데, 여기저기 쟁여놓긴 해도 막상 잘 쓰진 않게 된다. 그러면서도 여행을 가거나
하면 독특한 컬러나 문구, 모양새에 크기나 부피도 별로 안 나가고 값도 부담 없어 여행
기념으로 간직도 할 겸 주변 사람들 선물용으로 몇 개씩 고르고 사게 된다. 받는 사람
입장보다는 주는 사람 위주의 선물인 셈이다.
책 사이에 끼워두는 용도니만큼 대부분이 코팅한 종이로 만들지만, 라미네이팅을 해서
약간 두꺼운 것도 있고, 개중엔 천이나 나무 등 다른 재료로 된 것들도 심심치 않게 봤다.
내가 사서 선물했던 북마크 가운데 Advise from ○○ 시리즈가 있었는데, 4년 전 미국 인디애나
코스타 마치고 Shiker님의 안내로 그 해 플로리다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던 g와 셋이서 그랜드
캐년-브라이스 캐년-자이언 캐년을 돌아보던 꿈같았던 여행길에 사 온 것이다.
YourTrueNature.com에서 나온 건데, 보는 순간 눈에 띄고 맘에 들어 10개쯤 산 것 같다.
보통 북마크보다 가로 세로가 조금 큰데(세로는 20cm 정도), 아마도 미국 사람들 취향에 맞춘
모양이다. 북마크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닌 건, 디자인이나 문구의 독특함 때문인지 개당 $2
조금 넘게 준 것 같다(많이들 고르는 열쇠고리나 냉장고 자석도 $3-5 정도 한다).
자연을 주제로 각 테마별로 그에 해당하는 멋진 문구들을 몇 개씩 모아 놓았는데, 별,
우주, 독수리, 곰 등은 선물하고, 해와 달 그리고 나무가 남아 있다. 이 중에 나 자신에게
선물한 것도 있는데, 바로 나무 북마크(Advice from a Tree)다.^^ 아일런 샤민(Ilan Shamin)
이란 작가가 쓴 나무가 주는 다섯 개의 잠언을 보면서 종종 생각에 잠긴다. 실물은 줄 수 없어도
그 안에 적힌 그럴듯한 Advice를 3월 새봄을 열면서 나누고 싶다. 나무처럼 살자!
Stand Tall & Proud 우람한 키로 당당하게 서라
Sink Your Roots Deeply into the Earth 지구의 너른 품안에 뿌리를 깊이 내려라
Be Content with Your Natural Beauty 너만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자족하라
Drink Plenty of Water 생명의 근원인 물은 충분히 마셔라
Enjoy the View 네 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과 풍광을 맘껏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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