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넌 STOP 싸인도 볼 줄 모르냐
Posted 2016. 8.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반짝 장마가 그치고선 한 달 가까이 밤낮으로 기록적인 주야장천(晝
있다. 유례 없이 무더운 올 더위는 도무지 식거나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기세등등(氣
기승(氣
에어컨 바람에 의탁한 지 오래됐다. 산에 가는 일도 게을러지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새벽에
하는 큰 의미 없는 올림픽 중계만 넋놓고 보고 있다.
인간적으로 일단 멈추는 시늉이라도 해 주어야 살만 할 텐데, 출근 시간대도 30도 어간이고,
퇴근 시간엔 35도(둘 다 내가 체감하는 온도)를 우습게 여기니 두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다. 이 정도
위세를 부렸으면 슬슬 수습책을 찾고 퇴로와 출구전략을 모색할 만도 한데, 아랑곳하지 않고
뉴스에선 경상도 어느 지방이 드디어 39.5도까지 찍었다는 경천동지(驚
아무렇지도 않게 토해낸다.
다음주 월요일이 광복절이라 주말부터 동생네가 노모를 모시고 가겠다고 해서 우리도(아이들은
수련회) 집을 떠나 어디 시원한 데 찾아가서 쉬고 올 참이다. 횡성에서 열리는 교회 수련회 기간이긴
한데, 꼭 가야 할 필요는 느끼지 않아 올해도 안 가고, 주일 오전에만 가서 예배 드리고, 오후부턴
큰 처남네가 있는 여주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거긴 좀 덜 더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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