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수첩
Posted 2016. 9.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예전엔 거의 매년 한 권씩 쓰던 수첩을 한동안 안 쓴 지 오래됐다.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을
간간이 쓰곤 하지만, 역시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괜찮아 보이는 수첩만 보면 사든 안 사든 눈길이
간다. 내가 선호하는 건 비즈니스용 칼렌다 노트 같은 게 아니라 손바닥 크기만한 간단한 건데,
표지가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된 것들에도 눈이 가지만 아무것도 인쇄하지 않은 심플하고
단아한 것도 좋아라 한다.
스타필드 지하1층에 무인양품(無印良品, MUJI)이란 의류, 가정용품, 가구, 식품, 문구 등을
한데 파는 일본계 브랜드가 있는데, 무난해 보이는 스프링 수첩이 보였다(A6, 48매, 6mm). 앞뒤 커버는
두툼하고, 내지는 촉감이 부드럽고 얇으면서도 비취지 않고, 간격이 좁은 가로선이 그려 있어
메모하기엔 딱이었다. 게다가 값도 2천원이 채 안 돼 가성비도 괜찮아 보여 하나 샀다.
집에 와서 뒷커버 하단에 붙어 있는 상품제원과 가격표시 스티커를 떼면 더 깨끗할 것 같아
떼어보니 그 안에 일본에서 붙인 작은 스티커가 보였다(위 사진은 비교를 위해 떼낸 스티커를
왼쪽에 다시 붙여본 것이다). 그런데 일본 가격은 90엔인데, 한국 가격은 1,800원으로 거의
배 차이를 보였다. 환율이 올라도 1.5배가 넘는 건데,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비율로 가격을
붙인다면 그건 좀 쎄게 붙이는 거겠다 싶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리 통증 (2) | 2016.10.14 |
---|---|
나도 샀다 너도 사라 (0) | 2016.09.28 |
알듯 모를듯한 간판 (0) | 2016.09.23 |
뭘 보세요? (0) | 2016.09.17 |
명절 주차 난리 (0) | 201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