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과 원성
Posted 2016. 10.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동네에 스타필드가 들어선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다양한 쇼핑센터와 서점, 극장까지 한데
있어 나는 대체로 편하기만 한데, 길 하나 건너 우리집보다 더 가까운 아파트들은 교통난이며
소음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이다. 개장초의 교통 대혼란은 한두 주가 지나면서 빠르게
수습된듯 싶고, 오픈 특수가 끝났는지 평일은 물론 주말 오후도 정신없이 막히진 않고 있다.
그래도 바로 인접한 아파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차단기 설치와 함께 외부 차량
주차를 엄금한다는 펼침막을 내걸다가 한두 주 전부터는 아예 담벼락에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주민 고통을 보상하라는 초대형 펼침막을 내걸기 시작했다. 하긴 단지 진입 차선이 스타필드 가려는
차들로 복작이고, 단지 내에 주차하려는 외부 차량들도 있는 모양이고, 바로 앞에 지하철역
공사도 하고 았어 이래저래 불편이 막심한 모양이다.
잘은 몰라도 이 모든 불편을 상쇄할 정도로 집값이 올랐을 것 같긴 한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 모양이다. 애시당초 이런 초대형 쇼핑 시설은 주택가와는 떨어진 한적한 곳에
지어야 하는데, 그게 땅값에 따른 부지 선정이며 고객 유치 등 맘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막상
생기고 나니 좋은 점 못지 않게 이런저런 불만과 원성이 파생되는 것 같다.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렇다고 공용도로를 못 다니게 할 수도 없겠고,
고속도로변처럼 단지 앞에 높다란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미관상 그렇고, 결국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에티켓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건 그야말로 불특정다수라 예측하기가 심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신세계가 상생(相生)을 위한 이런저런
노력을 쓱(ssg)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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