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월드시리즈
Posted 2016. 10.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올 시즌 103승으로 최고승률을 기록한 컵스가 예상대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해 인디언스와
한 판씩 주고 받으면서 접전중이다. 토요일 아침(미국은 금요일 저녁) 시카고로 옮겨 3차전이 열렸는데,
7회에 한 점을 뺏긴 후 만회하지 못해 아쉽게도 홈에서 1승을 헌납했다. 막강 불펜 밀러와 알렌에
눌려 1차전에 이어 다시 영봉패(shutout)를 당했는데, 아무래도 올해 컵스는 홀수 전은 내주고
짝수 전은 가져오는 전략으로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7차전까지 가려는가 보다.^^
박찬호 때부터 류현진에 이어 우리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 올해에 이르도록 중계방송을 관심 있게
보고 있지만(MLB 30개 팀 이름 정도는 외울 수 있다^^) 딱히 응원하는 팀은 없는데, 여러 번 가 봐
친숙한 시카고에 살짝 마음이 기울긴 하지만 누가 우승하더라도 상관 없다. 각각 108년과 6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두 팀 중 하나가 오랜 한을 풀게 되길 성원할 뿐이다^^.
메이저 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마봉춘 ESPN은 시카고로 중계팀을 파견해 현지에서 세 게임을
생중계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부터 열릴 한국 시리즈보다도 더 열성인 것 같다. 두산과 NC가 맞붙는데,
중계를 보긴 하겠지만 역시 누가 우승하든 상관 없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한 성적
부진에 투수를 너무 빨리 바꾸는 퀵 후크와 선수 혹사 논란으로 감독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팀을
응원하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인 내년까지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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