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공익광고
Posted 2017. 6.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주말에 서울역 앞에 새로 조성된 서울로 7017을 걸어보려 지하철로 갈아탔는데, 마침 내가 서 있는
자리 앞에 재밌는 광고가 붙어 있었다. 지하철 광고를 대행하는 기획사의 공익 광고 같은데, 길지 않은
카피가 의미심장했다. 핸드폰만 보지 말고 가끔은 책을 보라는 얘기였다. 오죽했으면 이런 광고까지
나오겠나 싶을 정도로 지하철이건 버스건 방방곡곡 삼시세끼 어디서나 다들 스마트폰 삼매경인
세태를 우려하는 멋진 반문화(counter-culture) 캠페인이었다.
몇 정류장 지나 자리가 생겨 앉았는데, 맞은편에 컬러와 카피를 달리하는 비슷한 광고가 보였다.
이번엔 한술 더 떠서 핸드폰에만 몰두하지 말고 인연을 만날지 누가 알겠냐며 주변을 살펴보라는
가벼운 부추김성 작업 멘트였다. 킥킥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기발한 센스 카피였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냐만, 인생사 그럴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닐 테고, 까짓 거 밑져야 본전일 테니 싱글들은
핸드폰을 집어넣고 한 번 해볼만한 도전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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