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Posted 2017. 6.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앞마당엔 양귀비꽃이 한창인 산다화란 음식점 뒷뜰엔 또 다른 꽃이 반겨주었는데, 이름도 예쁜
초롱꽃이었다. 옛날에 들고 다니던 등이었던 초롱(燭籠)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을 텐데, 아래로 숙인
꽃모양이 독특해 한 번 보면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재밌는 꽃이다. 가벼운 꽃이었길래 망정이지
열매였다면 이리 지탱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옆에 피어난 마아가렛과 어울려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선보여주었다. 마침 담벽이 배경으로 썩 잘 어울렸다,
초롱꽃을 보자 지난 달 검단산에 올랐을 때 산 정상 부근에서 봤던 닮은 꽃이 생각났다. 모양이
독특해 찍어두었지만 이름을 몰라 나중에 쓸 일이 있겠지 하고 있었다. 초롱꽃 가운데 산 위에서
보라색으로 피는 금강초롱꽃이 있다는데, 이게 그 꽃인지 모르겠다. 꽃 모양에만 혹해 급히 찍지 말고
크기며 잎 모양새며 전체적인 식생을 관찰했어야 하는 건데, 하긴 그 날은 비가 사납게 뿌려대서
멈춰서서 사진 한 장 건진 것만으로 자족해야 할 상황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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