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for Everyone
Posted 2018. 2.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지난 주말에 g가 의자와 책꽂이가 필요하다길래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고양 이케아를 함께 갔다 왔다.
파주 쪽에 있겠거니 했는데, 서울과 가까운 삼송역 근처에 있어 다녀오기가 편했다. 마침 얼마 전에
<매거진 B>에서 이케아 편을 내고 팟캐스트 B에서도 다룬 걸 들으면서 오랜만에 가 보고 싶던 차였다.
특유의 동선에 따라 쇼룸부터 보고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공간별로 다시 구경하면서 필요한 걸 구역에
찾아가서 구입하고, 나오면서 보너스로 식품 코너를 지나는데, 도합 세 시간은 보낸 것 같다.
Design for Everyone은 이케아의 유명한 모토 중 하나인데, 가성비가 무난한 디자인을 통칭하는듯
매장 곳곳에 조금씩 다른 배경 아래 강조되고 있었다. 워낙 큰 공간에 보기 좋게 배열한 많은 아이템들은
보암직도 하고 갖고 싶게도 만드는데, 이케아 가구나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슬로건 아래 이들 특유의 제품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전엔 이런 데 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는데 열중했지만, 요즘은 슬슬 꾀가 나는지 30분 정도 지나자 조금 발걸음이 주춤해졌다.
이 날 내 눈을 잡아끈 건 의자 코너에서 본 흔들의자 두 개였다. 물푸레나무로 만든 흔들의자
그뢰나달(20만원)은 보는 순간 눈에 쏙 들어왔고, 주걱처럼 생긴 등받침이 독특해 보이는 바나나섬유
의자 굴홀맨(7만원)은 보는 것과는 달리 등을 단단히 받쳐주어서 편했다. 둘 다 예전 같았으면 별로
선호하지 않았을 스타일인데, 기호가 변했는지 대번에 눈에 띄어 앉아보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당장 필요한 건 아니어서 일단 마음속 카트에만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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