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들
Posted 2018. 5.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이면서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남북철도 연결로 서울과 부산에서 파리와 런던까지 유라시아 횡단 철도 여행과
물류 수송이 가능해질 거란 전망인데, 덕분에 신문에 북한 지도가 실리면서 그 동안 잊고 지내던 북한 주요
도시들의 지명과 위치를 새삼 주목해 보게 됐다(사진은 5월 1일자 한겨레 5면).
중고교 시절 지리 시간에 스쳐가듯 북한 지도를 본 다음엔 제대로 살펴볼 이렇다 할 계기가 없었는데,
평양과 함흥, 개성과 신의주 정도만 어디쯤 있는지 알 뿐, 안변, 남양, 하산 같은 다른 도시들은 이름도 위치도
생소하다. 새삼 북한에도 많은 도시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긴 남한 땅도 큰 도시들 중심으로 익숙한
데만 알고 중소 도시나 시골 지명은 정확한 위치를 가늠하지 못하는 곳도 여럿이니, 북한 땅이야 딱히
관심을 갖거나 알고 싶어지는 계기가 없었기에 모르는 게 당연할지 모르겠다.
철도 여행이 현실화 되면 모스크바나 파리까지 풀 코스에 도전하긴 어려워도 일단 북한 땅을 종단하는
열차 여행은 해 보고 싶어졌다. 전에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가능했을 땐 관심도 별로 없었고, 미처 가 볼 생각을
못했는데, 꼭 열차 여행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일부 지역이라도 통행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면 한 번 가 봐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해외여행 가듯 여행 코스를 짜고, 숙소와 식당, 교통 편을 이리저리 고민하는 날이
벼락처럼 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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