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도정호 - 가족의 재발견>
Posted 2022. 1.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지난 두 달간 주말 아침에 <도정호 All is Well>란 중드 보는 재미에 빠져 지냈다. 40분 정도씩 46부작을 토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편 연속으로 방영했으니, 8주간, 두 달 꼬박 본 셈이다. 초반부 열댓 편은 못 보고 중간부터 봤는데, 따라가는 건 별 문제가 없었다. 후반부 3주는 아내도 함께 봤다.
중국도 우리 못지 않게 아들을(만) 선호하는 관계로 두 오빠, 특히 둘째 오빠만 위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진 막내 딸이 대학 입학 이후 가출해 기업 중역으로 자수성가하면서 형제들 사이에, 부모 자식 사에에 얽히고 섥히는 그렇고 그런 가족 드라마였다. 아마 우리 드라마였다면 한두 번 보고 말았을 텐데, 조금 색다른 중국 배우들과 도시, 조금 다른 가치관을 지켜보느라 푹 빠졌다.
종영을 앞두고 두 주간은 주일 11시 방영 분을 보려고 점심 식사 후 1시 예배를 드리는 꼼수를 쓰기도 했는데, 다행히 아내도 동의해 주었다.^^ 앞 부분 못본 건 티빙에서 스트리밍한다는데, 도입부 스토리가 궁금하긴 하지만, 차마 이걸 보려고 가입할 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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