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Side Story
Posted 2022. 1. 2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스티븐 스필버그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새로 영화로 만든 것을 봤다(뮤지컬 초연은 1957년에, 영화는 1961년에 나왔다). 1940-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워낙 유명한 작품인지라 스필버그 옹이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했는데, 명불허전, 두 시간을 훌쩍 넘기는 긴 상영 시간 동안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조금 길긴 했다^^).
스토리 라인을 이미 아는데다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감미롭게 흘러나와서 긴장감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이렇게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미국의 51번째 주로 종종 거론되는 프에르토리코(쿠바와 도미니칸 공화국 오른쪽에 있는 나라다)에서 온 이민자들(샤크파)과 원주민 백인들(제트파)의 구역 쟁탈전에 로미오와 쥴리엣 식의 러브 라인이 얹힌다.
뉴욕은 브로드웨이만 가 봤을 뿐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영화나 TV, 책에서 이것저것 주워 듣고 본 게 많아 이미 반쯤은 갔다 온듯 하다. 지금은 영화 속 풍경과는 너무나 달라졌을 텐데, 아무래도 단출한 그 시절 뉴욕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스페인어 대사는 일부러 자막이 안 나왔는데, 일제 시대 우리 영화에 나오는 일본어나 중국어가 그랬겠거니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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