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3-판테온
Posted 2022. 10. 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로마에서 콜로세움, 바티칸 미술관/베드로 대성당에 이어 보고 싶었던 판테온을 찾았다. '만신전'(萬神殿)이란 뜻으로, 외관은 압도적인 다른 유적들에 비해 수수한 느낌을 주었지만, 내부가 꽤 볼만 했다. 10-20유로는 족히 받을 법한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인지, 아침부터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몰려들었다.
판테온에 들어서면 돔 형태의 지붕 부위가 28개씩 5층으로 사각형 홈을 내고, 정중앙은 원형으로 뚫려 있어 그 아래로 빛이 들어오고 공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구조가 눈길을 끈다. 어떻게 이런 구조로 건축을 했나 싶을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되고 시공돼 2천년이 지나도록 멀쩡하게 서 있는 걸 고개를 치켜들고 바라보며 감탄하게 된다.
15분 정도 머무는 동안 지붕에 낸 직경 8.2미터의 원형 창으로 하늘 풍경이 바깥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했다. 처음엔 흐린 하늘이었다가 밝아지면서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햇빛이 들어오는 쪽에 밝은 그림자를 만들었는데, 이런 풍경에 로마 시대 사람들은 환호하고 열광했겠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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